[문영준의 단상(斷想) 0220]
까까주까? 무슨 뜻일까요? Part1
집에 오는데
어느 휴대폰 가게에 걸린 문구였다.
물론 언어란 문맥이 없이는 통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만약에 가게에 저런 문구가 걸려 있다면
1) (가격을) 깎아 드릴까요?
만약에 부모가 어린 아이에게
말하는 장면이라면
2) 까까(과자)를 줄까? 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국립국어원 표준대사전을 찾아보면
활용
깎아[까까]로 발음함을 확인할 수 있다.
당연히 경상도에서는
1과 2의 발음을 구분한다.
지역과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과자를 의미할 때는 살짝 장음 처리 된다
그런데 다른 하나의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표준에서는
가격을 흥정하던 과일을 벗기던
모든 ‘깎다’로 처리되어 있는데
경상도에서는 실사용에서 그 음상이 살짝 다름을 발견했다
까까주세요라고 가격을 흥정할때는
평음으로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까까먹어라 라고 과일을 깍아 먹어라고 할 때는
첫 음절에 확실히 엑섹트가 찍히면서 고와 저로 발음이 된다.
언젠가 이런 재밌는 경상도 말에 대하여
직접 녹음하여 유투브에 올리기로 한다.
by young v. 24.1.19
07/2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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