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준의 문자 이야기 0003]
[거란문자 0001]
거란문자 (契丹文字) 연구의 황당함
Daniel Kane 의 책 내용 분석을 통한 관련 연구의 허구성 지적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이미지 銅製(契丹文字)銘圓形鏡, 동제(거란문자)명 원형경
동제(거란문자)명 원형경 글씨가 좀 더 선명하게 보이는 사진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을 동경이다.
거란 소자로 씌여있지만
대역이 없는 글을 해독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이것을 가지고 해석하려고든다면
과학적 연구 방법을 모르는 아마추어가 하는 일이다!
상당한 연구가
완전히 엉터리로 보이는
Daniel Kane의 책에서 출발하는 듯 한데
이 분 몽골어와 만주어 및 중국어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다
어디서 사전을 찾아서 막 정보를 섞어 놓았을 뿐이다.
그 예를 하나만 들어 보자
Kane의 완전 엉터리 표
위의 테이블에 많은 정보가 엉터리 정보로 가득하다.
음양 오행의 대표 물질과 색을 나열한 듯한데
무엇이 물질(대상)이고 무엇이 색인지
예로 든 몽골어와 만주어가 확실치 않다.
몽골어계와 퉁구스(만주어)계는 완전히 나뉘어 지고
위에 나열된 단어만 보아도 크게 상관이 없어 보인다.
다만 한국어와 일본어와 관련하게 아래에 평을 하기로 한다.
먼저
첫 번째 항목을 살펴보자
木 목 (나무) 현대 몽골어 мод 몯 몽골어 문어 modo 모도
青 청 (파랑) 현대 몽골어 хөх 흫 몽골어 문어 kOke
蒙汉词典 木
蒙汉词典 青 kOke
Kane가 언급한 것은 Këke 는 파랑을 ‘의미’한다.
이것이랑 木 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마지막 항목
水 수 (물) 현대 몽골어 ус 오쓰 몽골어 문어 usu 우수
黒 흑 (검은색) 현대 몽골어 ХАЛТАР 할타르 몽골어 문어 kara 카라
蒙汉词典 水 우수
蒙文総彙 ‘검은 개’에서 ‘검은’이 kara 임을 알 수 있다.
蒙文総彙 만주어에서 黒 가 ‘kara’ 및 ‘sahaliyan’ 두 가지 계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 몽골어 일 음절 단어와 비교해서 문어에서 이 음절로 등장하는 것은
아마도 표기법상의 문제로 보인다.
만주어 한국어 표기법에서 모두 공통으로 나타나는 문제다!
이 두 단어에 대한 나의 해석부터 들어보자….
몽골어의 ‘몯’은
‘모’ 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모 > 나모 > 나무 (한국어) 어두에 ‘나’가 첨가되어 조어 됨 (어원) <나모<용가>
모 > 목 (한국 한자음) 매개종성자음 ‘ㄱ’ 이 붙은 형태다
모 > 몯 > 모도 (몽골어) 매개종성자음 ‘ㄷ’ 이 붙은 형태다
즉 중국어 한국어 몽골어가 어원을 공유한다.
내가 재구한 고대 한자 새김에 의하면
黒 갈 흑 (한국 고대 한자 새김)
갈 기준으로 설명을 하면
갈 > 칼 > 카라 (일본어)
갈 > 칼 > 카라 (몽골어)
마지막으로
물에 대한
분석이다
水
유라시어어 전반에 물 계열과 수 계열 나 계열의 3가지 계열을 단어가 존재한다.
몽골어는 이 수 계열에 어두 모음이 붙은 형태다.
수 > 수 (중국어)
수 > 수 (터키어)
수 > 우수 > 오수 > 오쓰 (몽골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가
단음절 상태에서 어마 어마한 숫자가 어원을 같이 한다.
그리고 어머 어마한 숫자가
중동과 연결되고 있어서
지금 심각하게 추적 연구중에 있다.
나의 연구와 분석을 보면서
저 위에 나열한 ‘한자’와 연관 지어보라
전혀 다른 것들인데 그것을 바탕으로 거란 소자를 해석하려 들었으니
완전히 소설을 쓴 것이다.
이런 류의 연구가
한국의 향가 및 지명 연구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으니
할 말 없다…
[관련 자료]
Daniel Kane의 The Kitan Language and Script (2009)
국립중앙박물관
銅製(契丹文字)銘圓形鏡, 동제(거란문자)명 원형경
지름 15.7cm, 두께 0.6cm
https://www.museum.go.kr/site/main/relic/search/view?relicId=4467
[문영준의 이야기] (추천 위주의 가이드 사이트)
https://angelyoungmoon.tistory.com
by young v. 24.1.19
05/01/2024
07/31/2024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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