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준의 일본 영화 추천 0001]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작품
각박한 삶에서 벗어나 잔잔한 일본영화를 보고 싶을 때
카모메 식당 (2006)
안경 (2007)
강변의 무코리타 (2022)
카모메 식당 (2006)
かもめ食堂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작품
최근에 예전에 본 영화를 다시 보시 시작했다
그 중에는 개봉한지 40년이 훌쩍 넘는 영화도 있고
30여년 전 미국 유학 생활중 봤던 영화도 있다.
오늘은
2006년도 작품인
일본영화 ‘카모메 식당’를 다시 보았다.
일본의 가정식 음식을
핀란드에서 지역사회 안에서
제공하려는 주인공이 소개하는
일본의 소울푸드 ‘오니기리’ (주먹밥)
카모메 식당 (2006) ‘오니기리’를 만드는 장면
이 영화에는 다양한 성격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다채로운 삶을 잔잔히 그려간다.
계획대로 이루어져 나가지만은 인생
여러가지 생각에 빠지게 한다…
거의 모든 OTT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각박한 삶으로부터의 탈출을 원하는
그대에게 적극 추천한다.
카모메 식당(2006) 일본 포스트
안경 めがね (2007)
오기가미 나오코 荻上直子 (1972) 작품
일본영화 안경 めがね (2007)
오기가미 나오코 荻上直子 (1972) 작품
이 영화에는 여러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안경’이라는 영화의 제목이다
먼저 안경이라고 타이틀을 달고 나서
주요등장인물들에게 안경을 쓰게 만들었다고 한다.
일본영화 안경 めがね (2007)
주요 등장 인물들이 모두 안경을 쓰고 있다.
그러나 제목은 안경이지만
그것과 관련된 그 어떤 메세지도
영화는 담고 있지 않다.
다만 “타소가레’
한국어 번역 자막에서
‘사색’이라고 번역된 단어다.
코지엔 広辞苑 7판 타소가레 정의
일본국어대사전 타소가레 정의
황혼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동사등이 파생되었다고
일본 국어사전에서 그 의미를 전할 뿐
딱히 ‘사색’이라는 의미는 없다.
굳이 현대 한국어 표현을 빌려서 의역하면
’멍때리기‘ 정도가 되겠다.
사색하는 요령이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은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천천히 기다린다‘
그리고 사쿠라씨의
빙수를 먹어 보지 않았다면
그렇게 되지 못하였을 것이라고
숙소 ‘하마다’의 주인은 말한다…
어떤 정해진 주제도
전하려는 메세지도 딱히 없는
’멍때리기‘ 딱 좋은 영화다
가끔씩 그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멍때리고 싶은 그대에서
추천하는 영화다
강변의 무코리타 (2022)
川っぺりムコリッタ
오기가미 나오코 荻上直子 감독 작품
‘강변의 시간’이라고 의역하면 적당하지 않을까?
무코리타 ムコリッタ(牟呼栗多) 는
불교에서 사용하는 시간의 단위로
하루 (24시간)의 1/30
즉 48분을 의미하는 용어다.
‘카모메 식당’이나 ‘안경’등에서
조금 가벼운 내용을 다루었다면
쉰 살이 되면서 발표한 이 영화는
다소 무거운 삶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논어에서 ‘오십’은 ‘지천명’이라고 하였는데
감독이 자신의 천명을 알았는지
삶과 죽음에 대한 다소 무거운 주제를
그녀답게 풀어나간다.
영화 마지막에
만장을 앞세우며 출연진이 총출동된
장례식이 거행되는데
서양적 사고의 오염에서 벗어난
지극히 동양적인 것을 추구하는 듯한 느낌이여서
참 기분이 좋았다.
이젠 우리도 우리의 아름다움 찾아야 할 때가 아닐까?
그것이 한국적인 것이던
동양적인 것이던
결코 경박하지 않은
그 무엇인가를 찾아야 할 때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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