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준의 HOW TO 0010]
문영준의 일본어 학습 여정 통합본
어떻게 일본어를 마스터 할 것인가?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난 어떻게 일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게 되었나에 대한 이야기다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이과를 전공한 사람이
어떻게 언어들을 격파해나가는 가에 대한 이야기다
나의 일본어는
3단계의 학습단계로 나뉜다.
제 1단계가
1987년 한국에서 시작한 일본어 여정
제 2단계가
1998년 미국 대학원에서
시작한 일본어 여정
제 3단계가
2022년경 부터 시청한
일본 민방 TVer
NHK ON DEMAND
NHK PLUS
NHK 고교강좌
[일본어 학습 1단계]
이것은 그 첫단계의 이야기다.
고등학교 때 무늬만 독일어인
제2외국어를 이수했다.
대학 입학을 앞둔 1987년 1월
대구 동성로의 ECA학원의
공짜 수강증이 생겨서
초록색 표지의
시사일본어사에서 나온
나가누마의 표준일본어교본을
일본어 교재로
일본어를 시작한다.
그당시
영어는 성문종합
일본어는 나가누마
이것이 전국 어학관련 학원가의
주 메뉴였고
그것을 통해서
영어와 일본어를 마스터하던 말던
전 국민이 최면술에 걸린양
무비판적으로 따라하던 시대였다.
그런데
일본어에 소질을 보이기 시작했고
강사들이 눈치를 채기 시작했다
두 달을 들었는데
첫 달에
하루만에
일본 오단 동사의 동사변화를
모두 떼어 버렸다.
집에서 학원으로 향하는 버스안
30분만에 일어난 일이다.
첫 달 중간정도에 들어오신
고급반 선생님도 첫눈이 알아보시고
나 정도면 일본 문부성 장학금 도전도 가능하다면서
같이 공부하자는 권유는 하시나
이미 중학교부터 미국 학부유학이 결정되어 있었고
다만 조건이 한국의 대학은 나오는 것이였다.
한국적인 것을 몸에 익히고 떠나라는
부모님의 배려였다.
그래서 일본유학은 생각에 없었기에
정중히 거절한 경험이 있다.
이후 대학 초년생이 되었을 때
비록 고교에서는 독일어를 했지만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선택하여
과동료들의 숙제 표본이 되었다.
(모두 나의 것을 베겼다는 이야기….)
물론 A학점을 받았고
그 학기 과수석을 하게된다.
그 당시는 평균과 평점이 함께 표시되었는데
장학금은 평균을 따르던 때다.
나의 평균이 93점
차석의 성적이 89점
나는 고교까지
강박증이 심하여
공부가 거의 불가능하였다.
다만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대학 입학 무렵에 그 증상이 사라져서
공부라는 것을 하기 시작하고
그 이후 관심 분야에서는
거의 1등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대학생활내내
일본어를 마스트하려고 했지만
일본어 한자 읽는 법을
마스트 못 한채…
미국 유학생활이 시작된다.
아래의
제 2단계에서는
미국에서의 일본어 학습에 대하여
소개한다.
『標準日本語讀本』初版本
長沼直兄(ながぬま なおえ)
[일본어 학습 여정 제 2단계]
1998년 미국 대학원에서 시작한 일본어 학습 여정
여기에서는 제 2단계의 이야기다.
미국연구중심대학의
전자공학과 대학원에 적을 주고
대학원 연구조교를 하면서
학비가 면제되었기에
그 학교 일본어학과에서 제공하는
5년과정을 모두 이수하게 된다.
학부에서 일본어학과로 학사를 취득하기 위한 조건은
3년 과정까지이고
4년 5년차는 대학원 과정이다.
타과 학생의 GPA(성적)에도 가산되는
500단위 이상의 과목이다.
3년차가 500단위
4년차가 600단위
5년차가 700단위
물론 모든 과정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왜 전자공학도가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었나?
미국 도서관 시스템에서 6위 정도로 평가받는
대학 도서관의 중앙도서관 소속의
일본도서관이 있고
그것의 사서가 교수직함을 가지고
아주 큰 프로젝트를 수행하였고
여러 일본인 대학원 조교를 채용하고 있었는데
난 그 중에서 100만불짜리 서버의
Super User 자격으로 모든 것을 관리했다.
그 당시 중앙도서관 서버룸에는
2대의 똑 같은 서버가 있었는데
한 대는 대학도서관 전용이고
한 대는 내가 관리하는 서버였다.
이 컴퓨터로 무엇을 하였나?
일본어 처리를 하는 작업을 하였는데
이것을 좀 더 무난히 수행하기 위하여
일본어 수업을 모두 듣기로 결정한다.
물론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다.
여름학기에 학교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풀타임 대학원생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해야하는데
전자과에서는 여름에 전공 과목이 개설되지 않는다.
이러한 연유로
여름학기 2차례
1년 과정을 소화해 내는
특별 집중코스에 지원하여
선발되고 이 때 2년과정을 마친다.
바로 이때 였다.
흔히 말하는 티핑 포인터(Tipping Point)
한국에서 여름방학 3개월 동안
영어를 마스트 해버린 경험을 살려
(유학에 필요한 충분한 토플 점수 획득)
첫 집중코스를 듣던
1998년 여름학기
그러니깐 일본어 2년차 수업이 된다.
이 때 일본어를 마스트하겠다고
선언하니 모든 일본인 교사들이
쌍수를 들고 반대한다.
수업에만 집중하란다.
난 나의 길을 택했고
그 여름 내가 한 것은
일본의 아사히 신문사의
‘텐세진고 (天声人語)’라는 것을 해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 문장 해석에
하루 종일 걸렸다.
3달 후에 어떻게 되었나구요?
하루분 기사를 읽는데 5분도 채걸리지 않았고
일본어를 마스트했다.
그러면 그 삼 개월에 내가 한 것은
일본인 교사에 의해 완전히 일본어로만
진행되는 일본어 수업을 들었으며
11부작의 일본어 드라마 10편 이상을 보았고
아마 이 때 일것이다.
일본어 한자 읽기 사전을 통독해 버렸다.
아래에 그 때의 경험에 관한 이야기의 링크를 붙여놓는다.
한 학기의 수업이 3주만에 끝나는 집중코스가
늦다고 판단한 나는 더 빠른 학습을 원했고
성공하였다.
사진에 보이는 ‘텐세진고’에는
‘후리가나’라고 일본어 한자의 발음이 표기되어 있어서
사전을 찾는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여주었다.
2년치의 신문 기사를 읽으면
일본에서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단어를
습득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고
이 방법은 적중하여
일본에서 통하는 일본어를 익히게 되었다.
2000년 일본에서 일할 때의 일화를 하나 소개하면서
이번 기사를 마치도록 한다.
‘다카사키’시가 주최하는 외국인을 위한 행사가 있었고
시청의 담당부서에 전화한 나…
“행사에 참가하고 싶은데 자리가 있나요?”
“아… 죄송합니다. 일본인을 위한 자리는 이미 다 차 버렸어요!”
저는 외국인이라고 밝히고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일본어 학습 여정 002에서 공부한 내용]
唐辛子 とんがらし vs とうがらし
난 이렇게 일본어를 마스트했다.
내가 사용한 교재는?
미국 Yale대학 출판 JSL JWL 전 5권
우리가 만약에 단어장을 만들어
죽어라고 고추는 토우가라시 토우가라시라고
외웠다고 치자
TV 시청에서 갑자기
톤가라시가 등장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사전을 참조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너무 하나의 발음 하나의 뜻에
메달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가카리’가 있다고 치자
이것을 힘주어 강조하자면
‘갓카리’가 되고
‘하키리’가 있다면
‘핫키리’가 된다고
노다 선생님께 사사받았다.
이런 식의 살아있는 일본어를
난 미국에서 배웠다.
그 당시 미국의 일본어교육계에서
최고의 소장파 학자였던
노다 교수님께서
저자 직강으로 전수해주셨다.
Yale 대학의
사제 지간이었던
조던 교수와 그 제자 노다 선생님이
공동작업으로
JSL과 JWL 시리즈를
세상에 내어 놓는다.
전 5년 코스다.
3년(학부) + 2년(대학원)
물론 모두 다 수강했다!
전미에서 선발해서
진행하는 여름집중코스
돈을 낸다고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원해서 합격해야 수강자격이 주어지고
3주에 1학기 수업이 끝난다.
이것을 2번의 여름에 걸쳐 수강했다.
2년치를 1년에 듣는
Intensive 강좌등을 들어서
2년에 5년 과정 모두를 마쳤다.
그 첫 여름
3주에 1학기가 끝나는
일본 수업이 늦다고 판단
독학을 하기 시작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의
‘텐세진고’를 읽기 시작했고
그 당시 내 수준에
기사 한 개를 소화하는데
약 6시간 정도 결렸고
모든 일본인 선생님들이 말렸다.
수업에만 집중하라고…
난 같은 방식으로
경북대에서 3달만에
영어를 완성했다.
그 여름이 끝나던 3개월후
난 5분 정도면
일본 신문의 컬럼 기사를
여유롭게 읽고
모르는 단어도 거의 없게 만들었다.
내가 3개월에 일본어를
마스트했다고 주장하는 순간이다.
그 여름
11부작으로 된 일본 드라마
10편 이상을 시청했으니
그 학습량으로 따진다면…
차후에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올리도록 한다.
아 마지막으로
조던 교수님의 특강에서
한 단어 한 표현을 각각
개별적으로 배우는 것은
바다에 작은 물결이 찰랑 거리는 것과도 같다며
그런 것을 따로 익혀서는 의미가 없다고 하셨고
전체의 대화 혹은 내용을
총체적으로 문맥 안에서 익혀야 된다는
조언을 주셨고
난 그 조언을 지금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기본이 되었다고 판단되면
바로 해당언어의 공영방송 시청에 들어가서
실전 언어를 익혀나간다!
굳이 현지에 나가서 배울 필요 없다!
[일본어 학습 3단계]
실전 일본어 편에 해당함으로
여기에 관한
새로운 글들을 연재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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