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준의 한자 이야기 0003]
愛人(애인)의 한중일의 용법에 관하여
愛人이란 단어는
현대 한중일에서 상당히
흥미있게 사용된다.
먼저 중국의 경우
결혼한 상대 즉
남편 혹은 아내를
愛人이라고 한다.
한편 한국에서는
결혼전의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일컬어서 愛人이라고 한다.
그런데
현대 일본의 경우
愛人이라고 하면
불륜관계의 상대를 일컸는다.
이런 상황에서
헤안시대(平安時代)
문학의 걸작인
겐지 이야기(源氏物語)
1편에 사별한 아내를 일컬어
愛人이라는
용법이 사용되어
그 당시만 하더라도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愛人이 사용된 듯하다.
비록 우리에게 익숙한
한자 단어라고는 하지만
이처럼 국가와 시대에 따라
그 단어의 뜻이 많이 달라지니
특히 그 해석에 있어서 조심하도록 하자
by young v. 24.6.20 🇰🇷🇺🇸🇯🇵|🇨🇳🇩🇪
04/25/2024
09/03/2024 (updated)
728x90
'문영준의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스크리트어 바가바드기타 [문영준의 원전 읽기] 한국외대 임근동 교수의 '바가바드기타 원전 강의' 소개 (8) | 2024.09.03 |
---|---|
논어(論語)와 공자 이야기 [문영준의 동양 고전 이야기] (7) | 2024.08.30 |
논어(論語) 삼성 이병철이 유일하게 아들에게 물려준 책 [문영준의 불후의 명작] (8) | 2024.08.30 |
[원서 읽기] 붉은 수수밭 紅高梁 모옌 莫言 [문영준의 책 이야기] 홍까오량 가족 紅高粱家族 중국어 전자책 및 오디오북 노벨문학상 수상자 (11) | 2024.08.26 |
[원서 읽기] 文成 원청 余华 위화 [문영준의 책 이야기] (8) | 2024.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