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준의 불교 이야기 0001]
삼매(三昧)
주리반특(周利槃特 ) 마음의 빗질
내가 배우고자 하는 분야에서
늘 그러하듯이
20여년 전에
무비스님 혜거스님등 세 분을
스승님으로 모시고 불교에 관한 독학을 하였다
물론 실제로 뵙지 않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비디오 강연 시리즈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불교는 종교를 넘어
생활 철학으로
우리 삶에 녹아있다고 판단하여
오늘도 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있다.
먼저 나의 종교적 배경을 밝히는 것이 순서이겠다
지금은 타계하신 외할아버지가
한국 기독교 장로회 고신파 초대 회장이셨다.
당연히 흔히들 자랑하곤 하는
일명 ‘모태신앙’이다.
집안 분위기는
전통의 유교적 맥이 연연히 전해지는 곳이였다
일명 학자 집안이여인지
나에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었고
비록 외할아버지가 목사였고
어머니가 평생 교회를 다니신 분이였지만
결코 교회 다니길 나에게
강요한 적이 없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
미국의 침례교회에서
세례(침례)를 받았고
미국 카톨릭 성당에서 교육을 받았다.
아직 교황청에 등록은 되어있지 않지만
기독교에 한해서는
로마 카톡릭의 교리와 전통을 존중한다.
중학교를 본의 아니게
불교재단소속의 학교를
다니는 바람에
‘반야심경’정도는 암송하고 있다.
미국에서 영어로 번역된
쿠란(코란)을 읽어두었고
조만간 아랍어로
원전을 읽을 예정으로 있다.
물론 성경도
신약의 경우 여러 언어의 번역본을
20권 정도 읽었고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로
구약과 신약을 이제 막 읽기 시작했다…
물론 산스크리트어등으로
힌두교 경전도 읽을 예정이다.
오늘은
최근에 일본 NHK에서 소개한
삼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흔히 한국어에서 ‘삼매경에 빠졌다’라고 할 때의
바로 그 삼매다.
석가의 제자중에
주리반특(周利槃特 슈리한톡쿠)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기억력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석가의 강연을 듣고 돌아서는 순간
그 내용을 모두 잊어버리고 또 이해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누구 보다도 석가님이 아끼셔서
늘 강연에 데리고 다니셨고
늘 반짝이는 눈으로 석가님의 강연들었지만
그 강연의 단어 하나도 기억해내지 못하였다
자신이 존경하는 스승님의 강연을
전혀 기억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주리반특이
너무도 낙담하여 울고 있노라니
석가님께서 그에게
이제부터 자신의 강연에 나오지 말라고 명하신다
물론 파문을 당한 것은 아니고
일정한 장소를 빗자루로 쓸라고 하신 것이다.
마냥 청소만 하라는 것은 아니고
함께 외울 말을 가르쳤는데
제자가 그것 조차 기억하기 어려워하자
‘먼지를 털자 먼지를 털자’로 짧게 어구를 만들었다.
（塵を払え 塵を払え）
‘먼지’ 혹은 ‘털자’만 기억하는 제자에게
이렇게 하나만 기억하면 그 의미가 없으니
옆에서 같이 외워주셨고
어느세 ‘먼지를 털자 먼지를 털자’
정도는 외울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제자가
청소 수행을 함에따라서
그의 마음에서 조차
貪瞋痴（とんじんち）を 昧ます（くらます）
탐욕 분노 어리석음이라는 세가지가
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의 성질을 없앤 상태를
바로 삼매(三昧)라고 한다.
“삼매(三昧)는 산스크리트어 사마디(산스크리트어: Samādhi)
또는 삼마디의 한역어로, 인도의 요가(yoga), 불교 등에서 말하는 고요함 · 적멸(寂滅) · 적정(寂靜)의
명상 상태 또는 정신집중 상태를 말한다.”
-위키백과-
이제 나도
나의 마음을 빗질할 시간이다….
[참고자료]
일본 NHK
こころの時代ライブラリー 禅の知恵に学ぶ 山川宗玄 第二回 それと一つになる
[Ｅテレ] 2023年07月28日 午後11:00 ~ 午後11:50 (50分)
위키백과
by young v. 25.6.20 🇰🇷🇺🇸🇯🇵|🇨🇳🇩🇪
08/08/2023
09/18/2024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