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준의 일본영화 추천 0021]
일본영화 애니메이션
용과 주근깨 공주 (2021)
竜とそばかすの姫
호소다 마모루 細田守 감독
(1967년 9월 19일 ~ )
최근 일본 애니메를 일끌어가는
쌍두 마차가 있다면
‘스지메의 문단속’을 만든
신카이 마코토 新海誠 감독과
바로 오늘 소개할
호소다 마모루 細田守 감독이 될 것이다.
73년 생인 마코토 감독이 살짝 젊지만
거의 동시대 인물로 보아도 될 듯하다
둘 다 50대
한층 창작에 대한 감각이 무르익을 때가
아닐까?
이 ‘용과 주근깨 공주’에서는
많은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의인이라는 미명아래
남겨진 가족들의 애환과
현재 한창 진행중인
AI의 세계를 절묘하게
묘사하였다
나의 외삼촌도
ROTC 장교로 군복무중
댐 방어 작전중에
댐에 빠진 부하를 구하려다가
지금은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말 그대로
잘 생겼고 똑똑하고
스포츠에는 만능이었던 분이다
내 주위에는 모두 스포츠를 잘한다
나의 친 할아버지는
중부 조선 대표팀 축구 선수로 뛰었다고 한다
어찌되었건 그 사건은
그 당시 꽤나 크게 메스컴을 탄
이야기였나보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어렵지 않게 그런 분들과 조우한다
그런데
나는 그 상황에서 그럴 수 있을까?
나에게 실제 일어났던 일이다
어릴 때
냇가에서 헤엄치고 놀고 있는데
수심은 목 아래까지 차는 정도
갑자기 앞에서 동네 형이
물에 빠져서
오르락 내리락을 3번 정도 반복하고 있었고
난 그저 바로 앞 물속에서
그 모습을 보며 얼음이 되어 있었다
전후 상황을 모르는 다른 동네형이
‘야 니 그기서 뭐하노’라고 하며
물에 빠진 그 형의 손을 잡고
자기 쪽으로 데려간 적이 있는데
만약에 그 다른 형이 보지 못했다면
물에 빠진 그 형은 그 길로 먼 길을 갔을 것이다.
그 때의 긴박했던 상황은
나와 그 물에 빠진 형만이 아는 이야기로 남아있다…
그 당시 우리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었다
물에 빠진 사람은
세 번정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다시는 올라오지 않는다고….
진짜 그 모습이라는 것이
TV에서나 보이던
그런 비현실적인 장면이었다.
나중에 그 자리를 혼자 살펴보니
아주 큰 바위 같은 것이 빠져버린 그런 곳으로
그 자리만 상당히 깊었던 것이다
헤엄을 칠 줄 모른다면
당연히……
그런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나의 모든 감각은 얼어버렸고
그 어떤 목소리 그 어떤 동작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런 상황을 아는 나이기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간 분들을
늘 깊이 생각해본다…
강추하는 영화다!
[시청 가능한 곳]
쿠팡플레이 등
by young v. 24.1.19
07/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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