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준의 삶에 대한 이야기

[문영준의 단상] part 1 데미안 : 대학 초년생의 인생을 바꾼 세 권의 책

지상의 천사 2024. 7. 2. 03:06

[문영준의 단상(斷想) 0201]

 

대학 초년생의 인생을 바꾼 세 권의 책   

part 1  데미안 

 

나와 책의 만남에 대하여

오늘부터 3회에 걸쳐서 연재 하도록 한다

 

대학 초년생이던 1987년에 접하게 된

세 권의 책에 대한 이야기다.

 

나에게는 3권의 인생책이 있다.

데미안과 갈매기의 꿈 그리고 이방인이다.

 

독일인 헤세가 쓴 데미안

미국인 리차드 바크가 쓴 갈매기의 꿈

그리고 프랑스인 까뮈가 쓴 이방인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데미안이다.

위에 거론된 모든 책은

그 당시 YMCA가 뽑은 청소년 장려 독서였는데

 

그 책들을 대학생이 되어서야 읽게 된 것이다.

 

본격적인 책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나와 책 그리고 대학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듯 하여  살짝 언급하고 지나 가기로 한다

 

난 미국에서

더블 E   (Electrical Engineering)

즉 소위 말하는 전자과는 나왔다.

 

중학교 입학 하자마자

부모님으로 부터 미국 학부로

유학을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일단 한국의 대학은 졸업하고 가라는 조건이 붙었다.

 

그래서 난 입시에서 자유로워졌고

집에 있는 사서삼경 등을 독파해나갔다

 

한국 고대사 (신라사) 전공의 아버지는

전공관련 서적 약 2천권을 그 당시 소장하고 있었다...

지금은 내책과 합쳐서 대충 5천권은 되지 않을까?

 

 

대구 본가 2층 아버지 서재 왼편

 

대구 본가 2층 아버지 서재 오른편

 

대구 본가 2층 내 방 앞

 

대구 본가 2층 내 방 안

 

 

어찌 되었건

한국의 학부를 나와야 된다고 했기에

4년 전액 장학금이 보장된

경북대로 입학을 하게 된다

 

그 당시 아버지 형제 4명중에 

3명이 경북대 교수

재직중이었다...

물론 친누나도 경북대에 재학중...

 

어떤 의미로 난 한국에는 경북대 밖에 없는 줄 알았다... ㅋ

 

그런데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그 당시 강박증이 심해서 공부 자체가

불가능했었는데

 

그런 강박증 증상이 사라져버렸고

난 공부라는 것을 하기 시작한다

 

새벽 6시에 첫 차로 

경북대 도서관으로 향하여

폐관하는 밤 10시까지 공부하게 된다

지금도 거의 이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그 때부터

난 1등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하고

그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뜨거웠던 1987년의 여름….

난 도서관에서 데미안과 마주한다

 

한마디로 충격적이였다

아브라삭스라는 존재…

 

내가 대하여 왔던

중국의 유가 서적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진 것이다….

 

난 그렇게 세상에

눈을 떠간다….

 

그 때부터 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일본어와 영어….

 

어찌되었건

조만간에 독일어로 

데미안을 대할 예정이다

 

독일어는 고교 때 시작하여

일본에서 일하던 2000년 부터 

열심히 공부중이다….

 

이 여름에

아직까지 데미안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적극 추천한다….

 

그대들에게는 

어떤 인생 서적이 있나요?

 

 

by young v. 22.1.19

07/0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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