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준의 근황 0188]
난 오늘부터 면벽 모드
벽을 마주하고
난 세상을 읽는다
사람은 늘 같은 자리에서
작업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쪽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틀째 삼일째
나의 맞대편
즉 이 자리에 앉아서 작업을 하시는 분을 뵜는데
그 넓은 공간을 두고
굳이 한 자리를 띄고 앉을 필요가… 라고 생각을 했다가
오늘은 집을 나서다가
급히 처리해야할 일이 있어서
약 8시 25분쯤에 도착
내 자리리로 향하는데
앗 단 한 분의 고객
그것도 나랑 반대편에 있던 그 분이
나의 자리에…
그 순간…
아…
어쩌면 내가 이 분의 자리를 침범했구나
아침 인사를 가볍게 드리고
살짝 사과했다!
그래서 난 오늘부터 이쪽 구석을 점령한다!
[읽고 있는 작품]
김훈(2011) 흑산
나츠메 소세키(1914) 마음(こころ)
by young v. 23.1.20
07/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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