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준의 영화 이야기

홍콩영화: 아비정전 [문영준의 영화 추천] 엉터리 영화 자막 왕가위 감독 작품 유덕화 장학우 장만옥 장국영 출연

지상의 천사 2024. 7. 3. 11:34

[문영준의 영화 추천 0006]

 

홍콩영화: 아비정전(1990)

(阿飛正傳: Days of Being Wild)

왕가위 감독 작품  (각본, 연출)

 

유덕화 장학우 장만옥 장국영 출연

 

 

중국의 국민작가 루쉰(魯迅)의

‘아Q정전(阿Q正傳)’에서

패러디한 제목일까?

그 의미가 전혀 와닿지 않는다.

 

한편

영어 제목이 훨씬 더 가슴에 와닿는다.

거칠었던 내 삶을 날들” (의역)

 

일본 제목은 ‘욕망의 날개’(欲望の翼)다.

 

이 작품은

영화계에 왕가위 감독의 이름을

알린 작품이다.

 

수상 내역은 아래와 같다.

 

1991년 제 28회 대만 금마장(金馬獎) 감독상

1991년 제 10회 홍콩 금상장(香港電影金像獎) 영화제 작품상

1991년 제 10회 홍콩 금상장 영화제 감독상

 

 

참고로 중화권에는 3대 영화상이란 것이 있다.

 

대만의 금마장(台北金馬影展) (1962년 부터)

홍콩의 금상장(香港電影金像獎) (1982년 부터)

중국의 금계장(中国金鸡百花电影节) (1992년 부터)

 

 

처음으로 장만옥에서 말을 건

장국영의 멘트….

우와….

 

“오늘밤 꿈에 날 보게 될 거예요”

 

“오늘밤 당신의 꿈으로 찾아갈게요”라고 했던

내 젊은 날의 멘트와 너무 흡사하다…..

 

영화 초반에

소위 ‘1분 사건’이 발생하고

그들은 친구가되고

그 이후 매일 1시간 정도를 만나게 된다.

 

장국영이 장만옥에서

“1분만 제 시계를 봐주세요”라고 하는 장면에서

 

한국어의 자막을 그렇게 표시 되지 않고

뜸금없이 1분 타령이 이어진다.

 

처음에는 광동어가 서튼 탓에 놓쳤고

다시 돌려 보았을 때

‘1분’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이 부분이

어떻게 이토록 허무하게 처리 되었을까?

 

내가 번역본의 책과 영화등을 싫어하는 이유다.

이것은 또한 내가 외국어를 50개 정도

익히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여정에 대해서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주제는

시간과 사랑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살피는 것인데

 

‘어린왕자’에서

‘사막여우’가 했던

“사랑이란 길들여진다는 의미”라는 것에

대한 영화적 고찰이 있다.

 

참 오래간만에 좋은 영화를 본 것같다

약 100분 정도에

함축해서 보여주는

감독의 이야기

들을만 하다.

 

참고로

일본영화 포스트의 글귀가 눈길을 잡는다.

 

“1960년 4월 16일 3시 1분전,

당신은 나와 있었다.

이 1분을 잊을 수 없다.”

 

 

"1분만 보세요" 장면에 흐르는 한국어 자막

 

 

홍콩영화: 아비정전(1990) (阿飛正傳: Days of Being Wild) 왕가위 감독

 

홍콩영화: 아비정전(1990)

 

홍콩영화: 아비정전(1990)

 

 

 

 

by young v. 22.1.19

07/0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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