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준의 영화 추천 0006]
홍콩영화: 아비정전(1990)
(阿飛正傳: Days of Being Wild)
왕가위 감독 작품 (각본, 연출)
유덕화 장학우 장만옥 장국영 출연
중국의 국민작가 루쉰(魯迅)의
‘아Q정전(阿Q正傳)’에서
패러디한 제목일까?
그 의미가 전혀 와닿지 않는다.
한편
영어 제목이 훨씬 더 가슴에 와닿는다.
‘거칠었던 내 삶을 날들” (의역)
일본 제목은 ‘욕망의 날개’(欲望の翼)다.
이 작품은
영화계에 왕가위 감독의 이름을
알린 작품이다.
수상 내역은 아래와 같다.
1991년 제 28회 대만 금마장(金馬獎) 감독상
1991년 제 10회 홍콩 금상장(香港電影金像獎) 영화제 작품상
1991년 제 10회 홍콩 금상장 영화제 감독상
참고로 중화권에는 3대 영화상이란 것이 있다.
대만의 금마장(台北金馬影展) (1962년 부터)
홍콩의 금상장(香港電影金像獎) (1982년 부터)
중국의 금계장(中国金鸡百花电影节) (1992년 부터)
처음으로 장만옥에서 말을 건
장국영의 멘트….
우와….
“오늘밤 꿈에 날 보게 될 거예요”
“오늘밤 당신의 꿈으로 찾아갈게요”라고 했던
내 젊은 날의 멘트와 너무 흡사하다…..
영화 초반에
소위 ‘1분 사건’이 발생하고
그들은 친구가되고
그 이후 매일 1시간 정도를 만나게 된다.
장국영이 장만옥에서
“1분만 제 시계를 봐주세요”라고 하는 장면에서
한국어의 자막을 그렇게 표시 되지 않고
뜸금없이 1분 타령이 이어진다.
처음에는 광동어가 서튼 탓에 놓쳤고
다시 돌려 보았을 때
‘1분’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이 부분이
어떻게 이토록 허무하게 처리 되었을까?
내가 번역본의 책과 영화등을 싫어하는 이유다.
이것은 또한 내가 외국어를 50개 정도
익히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여정에 대해서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주제는
시간과 사랑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살피는 것인데
‘어린왕자’에서
‘사막여우’가 했던
“사랑이란 길들여진다는 의미”라는 것에
대한 영화적 고찰이 있다.
참 오래간만에 좋은 영화를 본 것같다
약 100분 정도에
함축해서 보여주는
감독의 이야기
들을만 하다.
참고로
일본영화 포스트의 글귀가 눈길을 잡는다.
“1960년 4월 16일 3시 1분전,
당신은 나와 있었다.
이 1분을 잊을 수 없다.”
by young v. 22.1.19
07/0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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