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준의 삶에 대한 이야기

[문영준의 단상] 간에 새긴다 라는 표현을 아시나요?

지상의 천사 2024. 7. 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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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준의 단상(斷想) 0203]

 

"간에 새긴다"라는 표현을 아시나요? 

 

 

나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문필가는  

유안진 안병욱이다.

 

 

내가 고등학생때

유안진 조병화 등이 쓴 수필집이 대유행을 했었다

 

가령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정도는

눈에 익은 제목일 것이다.

 

그렇지만

난 안병욱의 수필집을 상당히 좋아했었다

 

 

위키에 이렇게 나와 있다

 

안병욱(安秉煜, 1920년 6월 26일~2013년 10월 7일)은 

대한민국의 서양 철학자(西洋 哲學者)이자 

대학 교수 출신의 수필 작가 겸 

동양 한문학자(東洋 漢文學者)였었다.

-위키-

 

여기서 주목하자

서양 철학자이자

동양 한문학자 인것이다

 

동양의 것을 바탕으로 

서양의 것을 바라본 분이다.

 

그래서 그의 글에는 힘이 있었다

난 그 분에게서 많은 단어를 배웠다

 

가령

간명하다’라는 단어가 있다

 

우리는 흔히

명심하다’라는 말로 사용하는데

 

마음에 깊이 새겨서 잊지 않겠다는 의미다

 

여기서 사용되는 ’명 銘’은  

새길 명’ 이라는 글자를 사용한다

 

명심 銘心: 즉 마음에 새기고

간명 肝銘: 간에 새긴다 

 

라는 의미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간명하다

 

 

안병욱의 글은 늘 국어 사전을 끼고 읽었다

모르는 단어를 나는 결코 넘어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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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의 경우를 

잠시 살펴보자

 

마음에 깊이 새겨서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아래와 같은 표현들이 두루 사용된다.

 

心(こころ)に刻(きざ)・む

肝(きも)に銘(めい)じる。

 

 

마음에 새기고 

간에 새긴다는 

한자 표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한글 전용화에 의해서 

우린 어쩌면 

우리 전래의 아름다운 표현들을 

많이 잃어 버려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간명하다’라는 표현은

안병욱의 글 이외에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한자 문화권 속에서 살아 전해오던

우리의 아름다운 표현이였다…

 

 

[문영준의 이야기] (추천 위주의 가이드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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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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