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꽃이야기 능소화(凌霄花)와 금화규(金花葵) [문영준의 단상]
[문영준의 단상(斷想) 0029]
중국산 꽃이야기 능소화(凌霄花)와 금화규(金花葵)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찾아보면
“능소화(凌霄花)는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란 뜻이다.
오래 전에 중국에서 들여온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양반들이 이 나무를 아주 좋아해서
‘양반꽃’이라고도 했으며,
평민들은 이 나무를 함부로 심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저희집 정원에도 있을 정도로
흔하디 흔한 꽃이 되었다.
아버지가 무척 좋아하는 꽃이기도 하다.
오늘 페친이 곱게 꽃피운
‘금화규’라는 꽃을 선보였다.
귀에도 낫설고
들은 기억에도 없는 꽃이라
검색해보니 아래와 같은
설명이 나왔다.
"금화규는 야생에서 생산되는 양이 적고
명나라 이전에는 궁중귀족들에게 주로 사용되어
민간에서 많이 먹지 않는 희귀식물이다."
그동안 중국의 왕실과
귀족 가문에만
전해오던 귀한 꽃들이
이젠 우리 주위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능소화는 관상용이고
금화규는 식용이다.
물론 관상용으로도 최고다!
금화규의 경우 요즘은
차의 형태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녹차마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엄청 귀한 존재였다.
약용으로 처방될 정도의 귀하고
효능 만점의 식물이다.
물론 커피는 말해서 뭐할것인가?
LP 레코드의 노란 라벨로 유명한
독일의 그라마폰 덕으로
우린 귀족들만 즐길 수 있던
클라식이라는 장르의 음악을
누구나 원한다면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만감이 교차하는
햇살 따사로운
기분 좋은 가을날이
그리운 날이다…
by young v. 24.1.20
09/13/2023
08/23/2024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