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준의 삶에 대한 이야기
한 여름에 느끼는 새벽의 한기 [문영준의 단상]
지상의 천사
2024. 7. 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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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준의 단상(斷想) 0213]
한 여름에 느끼는 새벽의 한기
기압골의 배치에 따라서
또 기온과 습도는 달라지겠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새벽에 한기가 돌아서
온도를 체크해보니
밖의 온도 기준으로 22도 였다
상당히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는 관계로 (새벽 2시 전후)
이 시간대의
온도에 대해서는
상당히 익숙해 있지만
오늘은 창 밖에서
밀려드는 한기를 느끼며
이불을 덥어야만 했으며
그 순간 한 겨울을 떠올리 않을 수 없었다.
북극에서 바로 내려오는
찬 공기에 노출된 적이 있는데
영화 2, 30도 아래에서
밖에 나가는 순간
콧속의 수분이 자자짝하고
얼어 붙어 버리던 기억
아직도 생생하다…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오랫동안 지냈지만
이글 이글 거리며 다기오는
일본의 그 열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출퇴근을 자전거로 했기에
그 타는 듯한 일본의 태양
잘 안다…
겨울에 눈 내리는 곳에서도 지내봤고
이글 거리는 태양 아래서 여름도 지내봤다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한 여름 엄청나게
온도가 떨어진다는 사막의 밤일 것이다
그런 곳에 가면
어린왕자라도 만날 것같은데...
언젠가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밤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한 여름의 새벽에…
by young v. 24.1.19
07/1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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